[부산 해운대] 생소한 음식 찹수이로 차세대 맛집을 예약하다
최종수정 | 2013.08.19오전 09:30:40




[성예슬 기자]tjddptmf@hanmail.net



찹수이라는 음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찹수이란 채소와 육류를 철판에서 빠르게 요리하여 밥과 면 위에 올려서 먹는 요리이다.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이 찹수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 있다. 바로 찹수이코리아다.
찹수이코리아는 해운대 달맞이길에 위치한 찹수이 요리 전문점으로, 맛, 양, 가격의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음식점이다. 찹수이코리아의 찹수이는 중국식의 두반장, 고추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한국식의 바비큐, 데리야끼 등의 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단순한 매운 맛이 아니라 매콤한 맛과 깔끔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 양배추, 양파, 양송이, 브로콜리, 당근, 숙주 등 6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새우, 치킨, 소고기를 철판에서 빠르게 볶았기 때문에 채소와 육류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여름에는 시원한 오이냉국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미소된장국이나 미역국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러한 찹수이는 기본메뉴가 4,900원 밖에 되지 않으며, 탄산음료를 추가한 세트메뉴는 5,500원이니 착한 가격에 한국식의 맛있는 찹수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하다.
찹수이코리아는 이제 갓 두 달이 넘은 신생 가게지만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점점 단골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에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도 한 몫을 했다. 푸짐한 양을 자랑하고 있지만, 혹시나 양이 모자라는 손님들에게는 밥을 더 주기도 하며 이러한 추가는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또한 탄산음료도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님들과 이웃사람처럼 친숙하게 지내고 싶다는 사장님은 특히 단골들에게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노력하며,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힘쓴다.
자칫 가격이 저렴하여 음식의 질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저렴한 가격은 찹수이라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사장님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15년 동안 관계를 유지해온 곳에서 매일매일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자재가 배달되어 오기 때문에, 식재료의 질이 뛰어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찹수이코리아는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찹수이코리아의 사장님은 주변인들의 말을 참고하여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 새우, 치킨, 소고기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찹수이가 대표적인 예이다.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찹수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말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스페셜 찹수이는 찹수이코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또한, 찹수이를 맥주와 함께 즐기면 좋을 거라는 지인의 말을 빌어, 매장 한 켠에서는 생맥주 기계도 자리하고 있다. 찹수이와 맥주를 함께 곁들여 무더운 여름 날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케팅 측면으로도 노력을 하고 있는데, 8월부터는 정보지에 배달 광고를 낼 생각이라고 한다. 5,900원짜리 메뉴를 2인분 이상 주문 시에는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니 달맞이길이나 중동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신 손님 A씨는 “찹수이가 어떤 음식인지 모르고, 처음 먹어봤는데 외국의 잡채 덮밥을 한국식으로 해석해 한국 사람의 입맛에 잘 맞고 정말 맛있었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가격도 착하고 음식도 착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B씨는 “여름에 맞게 오이냉국도 같이 나온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찹수이라는 생소한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대중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찹수이코리아 사장님의 바람처럼 앞으로 찹수이코리아의 발전을 기대해보겠다.
찹수이코리아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10시이며 전 메뉴 Take Out이 가능하다. (내점 시보다 식감이 약간 떨어질 수는 있지만, 2시간 이내에는 맛이 그대로 남아있다.)
[성예슬 기자]tjddptmf@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