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즉석 떡볶이 맛 좀 볼래? ‘홍주 떡볶이’
최종수정 | 2013.09.12오전 09:40:41




[3개월 만에 대박 난 그 맛. 군자역 ‘홍주 떡볶이’]
[신성희 사내기자] murdersmile_won@hanmail.net




그냥 떡볶이 시대는 갔다! 떡볶이도 이제 글로벌 시대. 불고기부터 해물까지 다양한 사리가 추가 가능하고 밥과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그냥 떡볶이 시대는 갔다! 떡볶이도 이제 글로벌 시대. 불고기부터 해물까지 다양한 사리가 추가 가능하고 밥과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가 국내 요식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즉석 떡볶이’ 열풍이 불고 있다.
왜 즉석 떡볶이일까. 그냥 떡볶이의 경우, 운이 좋으면 방금 한 따끈따끈하고 쫄깃한 떡볶이를 먹을 수 있지만 타이밍이 안 좋으면 그 고유의 쫄깃함과 따끈함이 사라진 떡볶이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즉석 떡볶이는 불고기, 해물, 치즈까지 다양한 사리 추가가 가능하고 소스도 화이트, 자장 소스 등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예부터 한국인은 밥 심으로 산다고 하지 않았나. 아무리 쌀 떡볶이를 먹었다고 하여도 분식은 분식일뿐! 매콤한 국물에 고소한 김 가루와 치즈, 옥수수 콘을 비벼먹는 밥도 일품이다. 이렇게 ‘즉석 떡볶이’만의 쫄깃함과 다양한 메뉴 선택은 다른 입맛을 가진 고객들에게 안성맞춤 만능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그저 매운 맛으로 대표되는 떡볶이에 치즈를 추가하거나 화이트소스 및 크림소스를 첨가하여, 외국인의 입맛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중국 상하이에는 한국식 즉석 떡볶이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즉석 떡볶이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창업을 앞두고 아이템을 물색하는 창업주에게도 매력적이다. 베이커리나 카페에 비해, 비교적 작은 평수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며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인 즉석 떡볶이를 두고 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만을 믿고 각 지역마다 맛도 다르고 질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에게 불신을 주는 경우가 많다.
오늘 제로웹진에서 만난 군자역 근처에 위치한 ‘홍주 떡볶이’는 한마디로 즉석 떡볶이 마니아라면 꼭 한번쯤은 가 봐야할 맛 집이다. 오픈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매체에서 인터뷰 문의가 올 정도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홍주 떡볶이’의 매력은 콩나물과 소스라고 볼 수 있다. 즉석 떡볶이라고 하면 해물이나 불고기 사리만을 생각했지만 콩나물 사리를 기본으로, 여기에 불고기나 오징어를 추가하여 선택 가능하다. 콩나물 사리로 인해 특유의 얼큰함을 더하였고, 3가지의 소스(빨강, 주황, 자장) 선택을 통해 칼칼함과 고소함, 달콤함으로 남녀노소 불문한 입맛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소스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홍주 떡볶이’의 주황소스는 매운 맛에 크림소스를 더하여 치즈를 추가했을 때와는 다른 소스 전체의 오묘한 매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물론, 날치알과 치즈가 들어간 비벼먹는 밥도 일품이다. 또한 더운 날씨를 식혀줄 계절 메뉴인 팥빙수는 여타 카페 전문점 빙수보다도 맛이 있고, 내용 구성이 알차다. 빙수가 싫다면, 맥주는 어떠할까. ‘홍주 떡볶이’에는 소주와 맥주의 주류도 판매한다. 치맥이 아니라, 치떡 시대가 곧 올지도 모르겠다.
‘홍주 떡볶이’의 또 다른 매력은 깔끔함과 정성이다. 일반 유명한 떡볶이 맛 집을 가면 맛은 있지만 셀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위생이나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홍주 떡볶이’는 단무지나 수저 등은 셀프이지만, 메인 요리인 즉석 떡볶이에 있어서는 사장님의 손끝 정성이 묻어난다. 음식이 나오면서부터 밥을 볶아 먹을 때까지 일일이 불을 조절해주시며 부족한 것은 없는지, 언제 먹어야 가장 쫄깃하게 먹을 수 있는지 등 고객 한 명 한 명을 살피는 정성이 그것이다. 홀을 살피는 남자 사장님과 주방을 책임지는 여자 사장님은 부부라고 하셨다. 서로 가장 잘 알기에 사업을 하는 데에도 의지
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는 두 분. 왜 3개월 만에 ‘홍주 떡볶이’가 대박이 났는지 그 이유를 보는 듯하였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사업에서의 실패를 통한 경험으로, 방방곳곳 떡볶이 맛 집을 돌아다니면서 메뉴 개발 노력을 한 홍 성욱 사장은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내일을 위해 메뉴 개발에 매일을 투자하고 있다. 맥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인 떡볶이를 위해, 다양한 사리 추가에도 고민 중이며 고객들이 맛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시각적인 인테리어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왜 떡볶이가 아니라 즉석 떡볶이냐는 질문에 떡볶이는 그 한 판에 고객이 여러 명이기 때문에 떡볶이의 가장 맛있는 맛을 볼 수가 없지만, 즉석 떡볶이는 즉석에서 해먹으면서 가장 쫄깃할 때 떡볶이의 가장 맛다운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하였다. 고객에게 진정한 맛과 품질을 위해 매일 매일을 떡볶이 사랑으로 노력하는 홍 성욱 사장 내외분을 보니, 곧 ‘홍주 떡볶이’ 2호점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