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신의 물방울을 마시는 자
최종수정 | 2013.09.12오전 09:39:31




[가격과 품질을 자부하는 군자 와인]
[김창일 사내기자]
와인이라하면 고급레스토랑에서 식사와 함께 마시는 술을 떠올리게 된다.
와인이 대중적으로 변화해가고 있지만 아직 일상 생활 깊숙이 침투하진 않은거 같다. 와인 기초과정을 이수하긴 하였지만 본 기자에게도 와인은 아직 멀리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금요일 점심때 홍대 레스토랑에서 와인 수입과 유통을 하고 있는 최승일 사장님을 만났다.
선이 굵은 외모와 강직한 인상의 최승일 사장님과 점심을 먹으면서 와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승일 사장님은 무역업만을 하셨다 한다. 그러던 중 IMF를 겪으면서 국내 사업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가셔서 다시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중국과 아시아 제품을 수입하여 미국내에서 유통을 하였다고 하니 무역업에 대해서는 해안이 밝으신걸 느낄 수 있었다.
오랜 미국생활을 접고 국내로 들어오신 이유를 물었더니, 사람에 대한 그림움이라고 하셨다. “부모님도 친구분도 다 여기에 그리워지더군요. 사람이 그리운거죠.”
최사장님은 오랜 미국 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사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와이너리를 하는 오너의 아들을 만나 계약을 하고 사업에 착수하였다. 이 기간이 두 달 걸렸다. 추진력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능력이었다.
‘왜? 칠레산 와인인가요?’ 란 기자의 질문에 “칠레산 와인이 품질이 좋습니다. 유럽 와인만을 고집하는데 칠레는 일조량과 기후가 와인 생산하는데 최적입니다. 가격적인 경쟁력에서도 동급 가격대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칠레 FTA도 칠레산 와인을 고른 계기가 된거였죠.”
무역업에 대한 해박학 지식이 금번 사업을 하는 중요한 모티브가 된 것이다. ‘한우물만 판다’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최사장님은 와인 수입, 유통, 납품, 수금 등 모든 일을 혼자하고 계신다.
힘들지만 지금은 사업 확장하는 재미에 쏙~ 빠져 있다고 하신다. 차후에는 직원도 더 뽑고,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는 플랜도 준비 중이셨다.
업에 대한 박식한 해안과 20~30대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진 최사장님의 사업의 번창을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