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 렙타일리아에서 새 식구 맞으세요
최종수정 | 2013.09.12오전 09:39:03




[소중한 제 친구,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마세요!]
[이소화 사내기자] lshsh02@naver.com




오늘처럼 비 그친 뒤 선선한 바람이 부는 휴일, 공원에서 애완동물과 산책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은 이 그림을 떠올릴 때, 어떤 동물이 떠오르시나요? 주변에서 찾아보기 쉬운 대표적 애완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 아닐까요? 이들은 주인을 알아보고 애교도 부릴 줄 아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신경 쓰고 챙겨주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끼니마다 식사 챙기고, 빠진 털 청소해야 하고, 늦은 밤 짖기라도 하면 이웃집에 눈치 보이기 일쑤입니다. 외로움도 많이 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으면 키우기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상반되는 매력을 지닌 애완동물을 키워 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렙타일리아’에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곳에선 비어디드래곤, 이구아나, 타란튤라 등 희귀한 애완동물들을 접하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뱀이나 슈가글라이더의 경우 기르기가 매우 쉬워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슈가글라이더는 귀여운 겉모습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비교적 IQ도 높아 주인을 인식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키우기 쉽다는 것 말고도 이들이 가진 매력은 많습니다. 무엇보다 흔하지 않기 때문에 희귀성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식사를 챙겨주면 되는 점, 털 알레르기 있으신 분도 키울 수 있다는 점, 짖지 않기 때문에 소음 때문에 이웃에게 피해를 끼칠 염려가 없다는 점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선 뱀이나 거미 등 희귀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런 배경엔 오해나 선입관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오해로 낯설고 특이한 겉모습 때문에 공격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오랫동안 사람이 길러서 야생성이 사라진 동물들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성은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특히 타란튤라는 독거미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주최하는 전시장에서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할 정도로, 이들은 강한 독성을 갖고 있지 않을뿐더러 사람을 보면 도망갑니다. 혹시 주변에서 특이한 애완동물을 키우더라도, 이상하게 보지 말아달라는 사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