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낀다!『제주 스쿠터 투어』
최종수정 | 2013.09.12오전 09:33:13




[스쿠터로 제주를 돌아보는 건 어떤가요?]
[김태환 사내기자] kith0114@naver.com



넘실거리는 파도와 그 해안을 끼고 길게 펼쳐져 있는 도로, 이 길을 돌아보는 것,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다. 하지만 이 길을 자동차로 돌아볼 때는 바람과 바다냄새를 잘 느낄 수 없어 조금 아쉽다. 스쿠터를 타고 온 몸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돌다 멋진 백사장이 나오면 준비해온 수영복을 꺼내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스쿠터투어는 매장과 앞마당을 포함한 90여평의 규모의 작은 스쿠터 대여업체로, 강남인 대표(010-3693-0336)와 직원 2명이 종사하고 있다. “보유한 스쿠터는 대부분 대만과 일본에서 공수해 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양성을 추구해서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기종을 보유했었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내구성과 안전성, 주행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기종만을 선별해 운행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매주 자체적으로 차량의 성능을 정비하고, 제주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들을 위해 스쿠터로 주행하기 좋을만한 도로를 표시해 놓은 지도를 제작하고 배부해 최대한 안전하고 재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좋은 스쿠터 여행을 시작하기 앞서 주의할 점은 없을까. 이를 강남인 대표에게 물어보았다. “제주도 스쿠터 여행코스는 보통 1132번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번갈아 달리며 여행을 하는 코스입니다. 1132번 국도는 왕복 4차선이어서 자동차들이 추월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으나 해안도로인 경우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도로 가장자리에는 자갈과 해초등이 깔려 있어서 과속은 금물이며 안전운행 하셔야 합니다.” 또한 급경사가 있는 1131번, 1139번 도로는 위험하므로 스쿠터를 타고 운행을 해서는 좋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흔히, 스쿠터 운행 경력이 있는 관광객의 경우, 운전중에도 지도를 본다던지, 한손으로 운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하고, 지도는 스쿠터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요즘 햇볕이 따가운 만큼, 토시, 스카프 등으로 목과 팔을 가리고, 썬크림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스쿠터 대여 비용은 기종에 따라서 비성수기에는 18,000원에서 34,000원, 성수기(7월 20일~8월31일)에는 30,000원에서 50,000원으로 다소 차이가 난다. 비성수기를 이용해서 제주를 방문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스쿠터로 둘러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해안을 드라이브 하는 것,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