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엉클스'의 화덕피자

최종수정 | 2013.09.04오후03:37:44

[안준교 사내기자]   icedogh@hanmail.net
 
[전통 이태리 피자 한 조각 드실래요?]
두꺼운 도우에 다양한 토핑이 들어간 한국식 아메리칸 스타일 피자에 우리 입맛이 점령 된지 오래다. 베이컨, 새우, 불고기와 같은 재료뿐만 아니라 이제는 감자, 고구마도 피자의 기본 토핑이 되고 있다. 각종 프렌차이즈점에서 파는 이러한 피자는 유명한 만큼 맛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가 축축 처지는 자신의 뱃살을 보자니 아메리칸 스타일 피자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두꺼운 도우와 다양한 토핑 속에 숨겨진 높은 칼로리를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온다. 거기에다 토핑 때문에 무거워진 피자만큼 가격도 대개 무겁다.
조금 더 새롭고 맛있는 피자를 먹으면서도 살 걱정을 덜어놓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화덕피자를 추천한다. 이미 화덕피자가 피자계의 새로운 트렌드도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어디 화덕피자가 맛있는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엉클스라는 화덕피자 집을 소개하고 싶다.
엉클스의 화덕피자는 정통 이태리 피자를 표방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피자 도우가 얇으면 이태리 피자의 종류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굽는 방식과 토핑의 종류가 중요하다. ‘엉클스의 사장님은 항상 참나무를 사용하여 화덕피자를 만든다. 얇은 도우를 참나무 화덕으로 구운 피자의 도우는 쫄깃하고 맛있다. 특히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여 기름기 넘치는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하다.
또한 단순히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피자에 탈피하여 크림소스, 허니 머스터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워진 피자가 많다. 메뉴판만 보면 기존업체에서 파는 피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사장님만의 새로운 해석이 가미된 피자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톡톡 튀는 새로운 맛이 있다. ‘엉클스의 사장님이 항상 직접 고른 좋은 재료로 피자를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손님들이 좀 더 신선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고 새로운 피자라도 비싸다면 지갑이 얇아진 오늘날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 힘들 것이다. ‘엉클스의 주 메뉴는 피자와 스파게티로 피자는 15,000~17,000, 스파게티는 9,000원에서~12,000원 때로 양과 질에 비하면 저렴하다. 특히 마늘 바게트를 무한 제공하고 샐러드, 커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는 점에서 저 가격대는 사실상 싸다고도 할 수 있다.
엉클스의 주방은 반 개방형으로 손님들은 식사하는 바로 옆에서 요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세련된 식당 안에서 고소하게 풍기는 피자 냄새를 맡으며 음식을 기다리는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정통 피자를 맛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이 가게를 한번 쯤은 찾아볼 법 하다.